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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제신문] 박재혁 의사 생가 ‘표지석’ 세운다
국제신문 황윤정 기자 hwangyj@kookje.co.kr | 입력 : 2019-05-21 19:57:02 | 본지 10면
부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박재혁 의사의 생가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진다. 동구는 박재혁 의사의 범일동 생가터에 표지석을 세우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.
△부산 동구에 자리한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의 생가. 황윤정 기자
동구 출신이자 부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박 의사의 생가터에는 변변한 표식이 없는 상태다. 박 의사가 생존 당시 주소지를 몇 차례 옮겨 어느 지역을 생가로 볼 것인지 역사학계 등 의견이 갈렸던 영향도 있다. 동구 관계자는 “고증을 거쳐 올해 내로 예산을 마련하고 표지석을 세울 계획”이라고 밝혔다.
박 의사 여동생의 손녀인 김경은 씨는 “동구 좌천동 정공단 골목에는 일제 강점기에 항일조직인 ‘순국당’을 만든 정오연 선생의 생가터가 표시돼 있다. 박 의사의 생가터는 아무런 표시가 없어 안타까웠는데 늦었지만 표지석을 세우게 돼 다행이다”고 말했다.
현재는 가구거리 공영주차장이 있는 범일동 183이 박 의사의 생가터로 굳어지고 있다. 이곳은 박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일제강점기 대법원 판결문에 박 의사가 태어나 자란 곳으로 기록돼있다.
박 의사가 폭탄을 던졌던 옛 부산경찰서 터를 알리는 표지판도 만들어진다. 박 의사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부산경찰서장을 암살하려고 부산경찰서에 잠입해 폭탄을 던졌다. 중구는 동광동 2가 10-5에 옛 부산경찰서 자리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.
황윤정 기자 hwangyj@kookje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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